‘트라이앵글’의 화려한 카메오 열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상면, 김혜은, 김광규, 호란 등 이 ‘특별’ 출연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첫 회부터 대세 배우들의 카메오 향연이 눈길을 끌었다. 빛나는 연기력으로 짧은 출연에도 드라마가 스토리를 쌓아나가는데 큰 몫을 해냈다. 또한 다음 주 추성훈이 악역 와타나베로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선 박상면과 김혜은은 첫 회와 2회 부부로 출연, 허영달(김재중)의 삼류 양아치 캐릭터를 극대화시켰다. 카지노판을 흐리는 것도 모자라 아내와 불륜 행각까지 버린 영달을 용서할 수 없는 박상면. 압도적인 풍채로 영달을 땅에 묻겠다는 광란의 연기가 돋보였다.

아내 김혜은은 대세다운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영달에게 항상 돈을 뜯기면서도 그를 향한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여자의 애타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것. 특히 영달을 모텔로 불러 과감한 초밀착 스킨십 연기를 펼치며 파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내 ‘핫’한 검색어를 양산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광규는 장동수(이범수)를 주시하고 있는 내사과 형사로 등장했고, 가수 호란은 윤양하(임시완)의 단골 재즈바 가수로 출연, 고혹적인 자태와 노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호란은 오는 12일 방영되는 3회분에 한 번 더 등장할 예정이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이 흔쾌히 특별 출연해 응해, 단순한 화젯거리가 아니라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다음 주엔 추성훈이 출격한다. 영달이 훔친 돈을 찾으러 온 야쿠자 와타나베 역할이다”라고 예고했다. 또한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만들어낸 명장면을 뛰어 넘는 블랙 카리스마를 뿜어냈다”고 귀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트라이앵글’은 지난 6일 방영된 2회분에서 장동수, 허영달, 윤양하 삼형제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또한 장동수와 황신혜(오연수)의 애틋한 사랑, 허영달-윤양하-오정희(백진희)의 삼각 멜로가 더해지면서 스토리가 풍부한 ‘트라이앵글’의 시청률 상승세 무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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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