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의 호투를 카도쿠라 겐 투수 인스트럭터(이하 코치)의 공으로 돌렸다.
류 감독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밴덴헐크가 어제처럼만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밴덴헐크가 카도쿠라 코치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밴덴헐크가 복귀 후 좋아진 부분에 대해선 “예전엔 상체를 돌리면서 공을 던져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렸다. 하지만 어젠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밴덴헐크는 전날(8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밴덴헐크는 지난달 16일 어깨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후 재활군에서 카도쿠라 코치와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복귀 후 첫 경기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이날 경기 후에도 카도쿠라 코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밴덴헐크는 지난 시즌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군에 다녀온 이후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카도쿠라 코치가 은퇴한지 얼마 안 돼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잘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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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