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김태균, 홈런 없어도 안타 많이 치면 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9 18: 20

"김태균이가 공수에서 잘 해줬지".
한화 김응룡 감독이 4번타자 김태균을 칭찬했다. 김응룡 감독은 9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어제(8일) 경기는 김태균이 공수에서 잘 해줬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8일 LG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에 수비에서도 3-6-3 병살타를 2번이나 엮어내며 공수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으니 바로 홈런이다. 김태균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8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 3할5푼3리로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고 있지만, 홈런은 아직 1개밖에 없다. 지난 2년간 홈런이 16개에서 10개로 떨어진 그라서 더욱 아쉽다.

하지만 김응룡 감독은 김태균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홈런이 없어도 지금처럼 안타를 많이 치면 된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홈런이 무슨 의미가 있나. 중요할 때 안타를 쳐서 타점을 많이 올리면 된다"는 말로 김태균을 치켜세웠다.
물론 홈런에 대한 기대가 없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시즌 전 언론 인터뷰에서 "김태균이 홈런 3개를 치면 하이파이브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내용에 대해 김 감독은 "3개가 아니라 30개를 쳤을 때 하이파이브를 해줄 것이라고 했다. 3개 쳤다고 하이파이브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껄껄 웃었다.
한편 김 감독은 10일 KIA전 선발투수로 좌완 윤근영이 나선다고 밝혔다. 불펜진 운용에 대해서는 "어제 2이닝을 던진 윤규진은 오늘 하루를 쉬어간다. 송창식·최영환·박정진에 윤규진까지 4명을 중심으로 불펜 운용을 할 것이다. 마무리는 그때 그때 좋은 투수를 쓰겠다"며 "임기영·황영국도 쓰고 싶은데 상황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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