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넥센전 6이닝 8K 1실점.. 첫 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09 21: 26

LG 트윈스 우완 류제국이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류제국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경기에서 승 없이 1패만을 기록했던 류제국은 이날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로티노를 우익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한 서건창이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류제국은 후속타자 세 명을 차례 차례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회초 3득점으로 달아나면서 류제국에게 힘을 실어줬다.
류제국은 4회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유한준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류제국은 허도환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4회를 끝냈다. 류제국은 5회 2사 후 이택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다. 그는 강정호를 2루수 땅볼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제국은 6회 김민성, 유한준을 연속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성열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제국은 팀이 5-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이날 류제국은 각 큰 커브를 주무기로 완급 조절에 성공하며 넥센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투구수 121개 중 스트라이크가 80개로 유인구 활용이 좋았다. 그러나 투구수가 많은 것이 흠이었다. 팀 타선은 초반부터 터지면서 류제국의 첫 승 도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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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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