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박석민 “체인지업 치려고 앞으로 당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09 21: 54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박석민(29)이 홈런 2방으로 팀의 6연승을 견인했다.
박석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은 12-2로 대승을 거두고 6연승으로 17승 11패가 됐다.
박석민의 홈런 비결은 타격 시 서는 위치에 있었다. 박석민은 경기 직후 “평소보다 투수쪽으로 30cm를 당겼다. 체인지업을 노려 치려고 의도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의도대로 박석민은 2회초 유희관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첫 홈런은 체인지업을 쳤고, 2번째 홈런은 역으로 생각해 빠른 볼을 홈런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라며 박석민은 다음 홈런에 대해 덧붙였다. 5회초 2사 1루에 박석민은 2회초와 반대로 유희관의 빠른 볼을 때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한편 멀리 뻗어가는 타구를 바라보며 배트를 들고 뛴 것에 대해서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이에 대해 “타구가 잘 맞으면 나도 모르게 타구를 쳐다보며 방망이를 들고 뛰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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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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