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역전극' 넥센, LG 꺾고 단독 선두 수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09 22: 14

넥센 히어로즈가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2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8회 역전 5득점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0승(12패) 고지를 밟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9승22패)는 3연패에 빠졌다.
LG가 1회초 상대 빈틈을 노렸다. 2사 후 조쉬 벨이 좌전안타, 정의윤이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의 폭투로 3루주자 벨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넥센도 1사 3루에서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가 다시 기회를 노렸다. 3회 손주인의 볼넷, 백창수의 안타, 이병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조쉬 벨이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3루주자 손주인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정의윤의 땅볼 때 이병규가 들어왔다. 상대 주루 방해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회에만 3점을 보탰다.
넥센은 계속해서 주자가 출루했으나 제대로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그 사이 LG가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7회 1사 후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조쉬 벨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의윤의 타구를 좌익수 로티노가 펜스 앞에서 놓치면서 2루타가 되는 사이 1루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아 달아났다.
넥센이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박병호가 유원상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성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우람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서건창이 바뀐 투수 정찬헌 상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우자 대타 윤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5 역전을 성공시켰다. 손승락이 9회초 올라와 1이닝을 막고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2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됐으나 패전을 면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 완벽투로 틀어막았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송신영이 구원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3호포를 기록,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성열은 동점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서동욱이 9회 데뷔 첫 포수로 출장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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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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