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4점차를 뒤집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8회 역전 5득점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0승(12패) 고지를 밟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2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됐으나 패전을 면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3호포를 기록,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성열은 동점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서동욱이 9회 데뷔 첫 포수로 출장해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 마정길이 긴 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오늘 경기를 쫓아갈 수 있었다. 이후 강윤구도 좋은 투구를 했다”며 “상대 선발투수 류제국이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공략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8회 박병호의 홈런 덕분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고 말했다.
반면 LG(9승22패)는 3연패에 빠졌다. LG 조계현 수석 코치는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했다.
넥센은 10일 선발투수로 밴 헤켄을, LG는 우규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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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