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녀사냥' 송승헌 vs '라디오스타' 송승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10 07: 52

'마녀사냥'에 출연한 배우 송승헌의 19금 입담이 시선을 끌었다. 불과 3일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같은 이야기 속에서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던 '마녀사냥' 송승헌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송승헌은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19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송승헌이 전한 세 번만 하는 친구의 슬픈 이야기와 자신의 모텔 경험담 등은 대표 미남 배우 송승헌에게서는 다소 낯설지만, 진실이 가득한 19금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남다르게 잘생긴 외모 때문에 그의 등장만으로도 '마녀사냥' MC들의 감탄을 자아낸 것도 잠시, 영화 '인간중독'에 대해 집요하게 '엉덩이'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MC들의 모습에 당황하는 송승헌의 모습은 그간 쉽게 볼 수 없던 것으로, MC들의 장난 앞에 무너지는 대한민국 대표 미남의 표정이 시선을 끌었다. 또 사연을 받아 이야기를 나누는 '마녀사냥'의 특성상 송승헌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꺼내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승헌은 영화 '인간중독'의 홍보 때문에 '마녀사냥'에 출연했지만, 신동엽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낸 것은 물론, 자신을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홍석천과의 만남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송승헌은 '톱게이' 홍석천이 방송을 통해 자신을 이상형이라고 밝혀, 어머니가 자신을 게이라고 오해할 뻔했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던 것. 이 이야기는 '라디오스타'에서도 언급됐지만, 실제 당사자인 홍석천과 함께 이야기 하는 송승헌의 이야기에는 생기가 더해져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홍석천은 그의 외모와 포스를 찬양하며 이상형이라고 언급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송승헌은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말했던 것과 다소 겹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영화 홍보 이상의 진지한 참여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라디오스타'에서 MC들이 그의 외모를 찬양하다가도 동료 권상우와 함께 클럽에서 즉석만남을 하다가 여자들에게 "누가 더 잘생겼냐"는 말을 했다는 작가의 폭로에 "내가 술이 많이 취했었나"라고 진땀을 뺀 것과는 또 다른 코드로 웃음을 선사했던 '마녀사냥'은 톱스타 송승헌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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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녀사냥',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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