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물 오른 박석민, 3G 연속포 터뜨릴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0 05: 51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박석민(29)이 팀의 7연승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박석민은 최근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이고 있던 유희관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석민의 활약 속에 삼성은 12-2로 대승하며 6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10일 경기에서도 두산의 경계대상 1호는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9일 경기에서 물 오른 노림수를 보여줬다. 9일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린 뒤 박석민은 “평소보다 투수쪽으로 30cm를 당겼다. 체인지업을 노려 치려고 의도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상대 선발 유희관에 대비한 맞춤 공략법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2경기 맹타로 자신감까지 더해진 박석민이 중심타선에 버티고 있다는 것은 두산에게 큰 부담이다. 두산 역시 타선의 힘은 뒤질 것이 없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불펜의 힘을 앞세운 삼성 마운드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쉬운 승부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국 두산이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방법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밖에 없다. 니퍼트가 J.D. 마틴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다면 두산에게도 승산은 있다. 일반적으로 10득점 이상을 했던 팀이 다음날 경기에서 침묵하는 흐름도 심심찮게 나타난다는 점이 두산에게는 희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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