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지호와 최웅이 달달한 ‘썸남썸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사도 러브라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지호와 최웅은 오늘(10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3회 분에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핑크빛 ‘길거리 소동’을 그려낸다. 극중 강동옥(김지호)이 우연히 마주친 ‘아주머니 군단’의 억지스런 의견에 반기를 들며 항의하는 상황. 수세에 몰린 동옥이 고개를 떨어뜨린 순간 이를 발견한 민우진(최웅)이 한걸음에 달려와 동옥을 대신해 맞서게 된다. 듬직하게 동옥을 지켜내는 우진과 그런 우진을 깜짝 놀란 토끼눈으로 바라보는 동옥의 순수한 모습이 ‘참 좋은’ 연상연하 커플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2회 분에서는 동옥에게 거리를 두는 우진의 차가운 행보가 펼쳐졌던 바 있다. 우진을 신뢰하지 못하던 강동희(옥택연)가 “진심이라면 저 가시나랑 헤어지고, 우리 누나랑 결혼해라”라고 못 박았던 터. 동희의 말을 심각하게 곱씹던 우진이 자신 없는 듯 동옥을 멀리하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위기가 찾아들었다. 우진이 용기 내어 동옥에게 다가갈지, 또 동옥은 우진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호와 최웅의 ‘기사도 러브라인’ 장면은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보건소 앞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아주머니들의 높은 언성을 이기지 못하고 풀죽어있는 김지호를 최웅이 감싸는 장면. 촬영 전 김지호의 세심한 조언을 귀담아 듣던 최웅은 김지호의 연기를 꼼꼼히 지켜보며,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순간에도 완벽한 몰입으로 연기를 이어가는 열정을 발휘했다. 최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던 김지호는 진지하게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며 응원의 말을 전하는 등 선후배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한편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2회 분 말미에서는 강동석(이서진)과 차해원(김희선) 앞에 놓인 새로운 시련이 예고돼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파파라치 사진으로 ‘피의자를 사랑한 검사’라는, 동석과 해원에게 위협적인 스캔들이 터지며 긴장감을 드리웠다. ‘참 좋은 시절’ 23회 분은 오늘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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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