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겸 임시 감독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맨유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사우스햄튼 원정길에 올라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38라운드를 치른다.
긱스 감독대행은 9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지난달 말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지휘봉을 물려 받은 이후 심경을 전했다. "1분은 즐겁다가, 1분은 즐겁지 않은 파도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고 농을 던진 긱스는 "하지만 확실히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될 때는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긱스는 또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 경기가 끝난 뒤에는 만족감 없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일 때와 마찬가지로 패배했을 때 그리고 잘하지 못했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면서 "모든 경험을 즐기고 있다. 선수 생활을 끝낸 후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을 준비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이날 7위 맨유(승점 63)가 승리하고 6위 토트넘(승점 66)이 아스톤 빌라에 패한다면 맨유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거머쥔다. 확률상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긱스는 "현재 내게 엄청난 부담감이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지휘하는 경기는 4경기뿐이고, 우승을 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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