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정만식-황우슬혜, '볼매' 귀요미 커플이 떴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10 11: 08

‘기분 좋은 날’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한밤 중 ‘숨바꼭질 연애’ 현장이 포착되면서, 험난하기만 한 ‘강정 커플’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각각 실력 있는 치과의사인 ‘돌싱남’ 강현빈 역과 여리지만 강단 있는 ‘순둥이’ 정다애 역을 맡아 ‘늦깎이 러브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알게 된 엄마 한송정(김미숙)이 ‘두 살림 한집 동거’라는 예상 못한 반전을 안기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오는 10일 방송될 5회 분에서 정만식과 황우슬혜가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식탁 밑에 쪼그리고 들어가 숨어있는 코믹한 자태를 선보인다. 극중 ‘한집 동거’를 시작한 ‘강정커플’이 모두가 잠든 밤에 은밀한 만남을 가지던 중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급박한 몸놀림’으로 몸을 숨기게 되는 것. 들키지 않으려는 듯 한껏 웅크린 자태로 두려움 가득한 표정을 한 채 주위를 살피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일촉즉발 ‘숨바꼭질 연애’는 지난 5일 경기도 탄현의 ‘기분 좋은 날’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던 두 사람은 여느 때처럼 각별함을 과시하며 현장을 이끌었다. 특히 치마를 입고 엎드려 있어야 하는 황우슬혜를 챙기는 정만식의 다정한 배려심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정만식은 움직임이 쉽지 않은 식탁 아래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고충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황우슬혜를 에스코트하며 NG없는 열연으로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무엇보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극중 강현빈과 정다애의 ‘달콤한 러브신’부터 코믹한 ‘식탁 도주’까지 변화하는 감정을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로 완성해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별다른 리허설 없이 간단한 동선만 체크하고 시작된 촬영이었지만 베테랑 배우들다운 놀라운 몰입력으로 현장을 달궜던 것.
또한 두 사람은 카메라의 앵글을 바꾸기 위해 식탁 아래에서 웅크린 자세로 대기하고 있어야하는 동안에도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여러 번 바꿔가며 보다 재미있는 장면을 위해 연구를 거듭했던 터. 정만식은 여러 가지 애드리브를 즉석에서 제안하는가하면 진짜로 엉금엉금 기어서 식탁에서 빠져나오는 재치를 발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황우슬혜는 정다애에 완벽 빙의된 연기를 담아내다가도 카메라의 불만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기발랄한 애교로 스태프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4회 방송분에서는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의 아슬아슬한 ‘한집 살이’가 예고된 상태.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이 심은 꽃을 돌보며 비어있는 옆집을 바라보는 평온한 재우와 앞으로 가족들과 살게 될 재우네 옆집을 몰래 훔쳐보는 다정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묘한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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