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다르빗슈의 완벽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보스턴에 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1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 경기서 8-0으로 영봉승, 전날 콜로라도와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무실점 승리했다.
다르빗슈의 날이었다. 다르빗슈는 총 126개의 공을 던지며 8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9회초 오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지 않고 범타처리했다면, 노히트 달성도 가능했다. 타선도 불을 뿜었다. 14안타를 쳤고 5회말 5점을 터뜨리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다르빗슈가 7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퍼펙트 행진을 한 가운데 텍사스 타자들은 꾸준히 점수를 올렸다. 텍사스는 1회말 벨트레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말에는 필더의 좌전안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아 득점, 이어 리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이 됐다.
5회말에는 리오스의 중전적시타, 모어랜드의 좌전적시타, 아렌시비아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마틴의 투런포가 폭발했다. 8-0으로 멀리 달아난 텍사스는 다르빗슈가 9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노히트를 하다가 오티스의 한 방으로 노히트에 실패했다. 결국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내리고 오간도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시즌 19승(17패)을 올렸다. 추신수는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4푼으로 떨어졌다.
경기 종료 후 다르빗슈가 론 워싱턴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