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이명주 신기록, 대단히 만족스럽고 축하해주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10 18: 34

"이명주의 활약이 대단히 만족스럽다.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도) 개인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포항 스틸러스가 전남 드래곤즈와 제철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홈경기서 이명주의 1골 2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전남의 추격을 3-1로 따돌렸다.
황성홍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월드컵 휴식기 전 정규리그 마지막이고 홈경기라 중요했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전반기를 잘 치렀다. 이젠 ACL 16강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리그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 포항은 2위 그룹인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1)와 격차를 벌리며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등공신은 이명주였다. 이명주(24)는 이날 K리그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10경기 5골 9도움)을 세우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아울러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의 설움도 날려보냈다.
황 감독도 "이명주의 활약이 대단히 만족스럽다. 수치상 1골 2도움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여러 가지로 성실히 경기를 해줘서 포인트도 올렸다. 개인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어린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포항에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3일 안방에서 열리는 전북과 ACL 16강 2차전이다. 1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황 감독은 "큰 틀은 깨지 않겠다.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토너먼트의 중요성은 내용과는 상반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시험무대일 수 있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목표한 대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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