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 무너진 마틴, 4이닝 8실점 부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0 18: 40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J.D. 마틴(31)이 대량실점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틴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8실점했다. 이날 포함 이번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마틴은 패배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마틴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고 출발했다. 이후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와 2루 도루,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의 내야 땅볼에 한 베이스씩을 허용한 마틴은 2점을 실점했다.

마틴은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3회말 다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2사까지는 잘 잡아냈으나, 오재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것이 화근이 됐다. 마틴은 후속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말에도 추가 실점이 있었다. 1사 후 이원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마틴은 이원석을 상대했으나 외야 좌중간으로 뻗는 적시 2루타에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날 마틴은 제구가 흔들리며 실투가 잦았고, 두산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마틴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번트 때 나온 야수실책, 김현수의 볼넷으로 마틴은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바뀐 투수 심창민이 칸투와 홍성흔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줘 마틴의 자책점은 8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두산에 1-8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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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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