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패 악연을 끊었다.
LG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4회 백창수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전날(9일) 5-6 역전패를 설욕하고 3연패를 마감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넥센전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9개 팀 중 가장 늦게 1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넥센(20승13패)은 2연승을 마감했으나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하면서 승패와 상관없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 출루한 뒤 문우람의 땅볼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 이택근의 중견수 왼쪽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박병호, 강정호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자 윤석민의 땅볼 때 이택근이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LG가 바로 따라잡았다. 3회 최경철의 안타, 손주인의 땅볼, 백창수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조쉬 벨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백창수도 홈으로 들어와 2-2 동점을 이뤘다.
LG는 4회 1사 후 최경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손주인의 땅볼 타구를 투수 밴 헤켄이 2루 악송구하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백창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 1사 후 정의윤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을 더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3루를 훔친 정의윤이 박용택의 적시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수비 미스가 겹치면서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봉중근이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백창수는 이날 4회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병규(7번), 정의윤, 박용택, 최경철 등도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팀 안타가 7개에 그친 가운데 서건창이 3안타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