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수 박정준(30)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결승포를 터뜨렸고 쐐기 적시타를 작렬했다.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으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괴롭혔다.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마산구장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박정준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팀 간 4차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결승타를 포함해 쐐기타를 터뜨렸다. 팀은 롯데를 4-2로 꺾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박정준은 4회 내야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수 왼쪽에 흐르는 내야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태군의 볼넷과 상대 투수 폭투, 박민우의 2타점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박정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4회 NC는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롯데 손아섭의 동점 솔로포가 터지고 2-2가 됐다. 5회말 공격에 들어선 NC에는 박정준이 있었다. 박정준은 볼카운트 1B2S에서 롯데 선발 김사율의 4구째 141km 낮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이날 결승포로 기록됐다. 지난해 10월 5일 마산 SK전 이후 처음으로 때린 홈런포였다.
박정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박정준은 7회 쐐기 적시타를 작렬했다. 나성범의 2루타, 이호준의 희생번트,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박정준은 롯데 좌완 이명우의 3구째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에 흐르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기록한 값진 타점이었다.
rainshine@osen.co.kr
창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