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투' 홀튼, 4승 수확 '든든한 QS 머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0 20: 45

KIA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35)이 한화에 설욕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변함없이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홀튼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KIA의 11-5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한 홀튼은 지난달 16일 광주 한화전 2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을 보란듯 만회했다.
홀튼은 1회 이용규를 3루 직선타, 한상훈과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9개로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2회 김태균과 펠릭스 피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최진행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송광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준 홀튼은 김민수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한상훈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고 삼자범퇴한 홀튼은 그러나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진행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3구째 143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됐다.
하지만 송광민을 3구 루킹 삼진,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은 홀튼은 5회에도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요리했다. 6회에도 김태균-피에-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홀튼은 1사 후 정현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마운드를 좌완 심동섭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5개로 스트라이크 77개, 볼 38개. 최고 구속은 143km에 그쳤지만 직구(60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6개) 슬라이더(22개) 커브(7개)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2.91로 조금 올랐다.
이로써 홀튼은 올해 7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NC 이재학, 에릭 해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 특히 홀튼은 6번의 퀄리티 스타트 중 4번이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였다. 이날도 7이닝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랐다. 최근 3경기 연속 115구 이상 뿌리며 최대한 오랫 동안 마운드에 버티는 선발투수의 임무를 충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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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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