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언더 우규민이 초반 난조를 딛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우규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4회 역전에 성공하며 4-2 승리를 거두고 넥센전 7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9개 팀 중 가장 늦게 1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우규민은 109개의 공 중 직구(44개)와 체인지업(43개)의 비율을 거의 같게 던질 정도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이어갔다. 우규민은 경기 후 "1회에 직구가 너무 안좋아 다시 제 원래대로의 피칭으로 돌아가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그게 6회까지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이어 "아직 우리 팀은 10승을 못했었고, 넥센전 7연패라고 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더 집중해서 오늘은 이겨보자고 생각했다. 오늘 특히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성훈이 형, 조쉬 벨이 점프 캐치를 해줬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올해 우리 팀에서 저에게 승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이대로 선발 로테이션 안빠지고 던지면 승운이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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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