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과 임호가 스승 박지일의 복귀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35회에서는 정도전(조재현 분)과 정몽주(임호 분)이 스승인 이색(박지일 분)의 복귀를 두고 살벌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날 정도전은 이색의 복귀를 찬성하는 정몽주에게 “난 자네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 타일렀다. 하지만 정몽주는 오히려 정도전의 멱살을 잡으며 “어떤가 이제 싸워볼 마음이 생기시는가? 어줍잖은 설득이 될 거라 생각했다면 사람 잘못 봤네. 싸우고 싶지 않다면 스승님의 복귀를 막지 말게”라고 강하게 밀어 붙였다.
이에 굴하지 않고 정도전은 “(스승님이) 돌아와서는 안되고 돌아와서도 안되네”라며 이색의 복귀를 강하게 부정했다.
정몽주는 “역심을 품고 있는 자네는 뭐가 다르다. 전하께서 복귀 명을 내리셨는데도. 어쩌자고 이지경이 된 것이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스승님의 복귀를 막지 마시게”라며 정도전에게 보이지 않는 칼을 겨눴다.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정치사극이다. 조재현, 유동근, 임호, 서인석, 이아현 등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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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