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에서의 관심이나 베이글녀라는 수식어, 실감 안나요"
롤 올스타전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 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온게임넷 아나운서 권이슬. 빼어난 외모와 매끄러운 진행실력을 겸비한 그는 롤 올스타전 기간동안 한국에서 롤 올스타전 경기만큼이나 '핫'하게 떠올랐다.
권이슬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LOL 올스타 2014 '(이하 '롤 올스타전')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있다.

프랑스에 처음 방문했다는 권이슬은 아직 파리의 분위기를 느낄 새도 없이 롤 올스타전의 현장 분위기를 바삐 전하고 있다. 권이슬은 "처음엔 롤 올스타전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아직은 호텔과 경기장만 오가고 있어 에펠탑도 보지 못했지만, 차에서 본 파리 공원이나 시내의 모습은 이국적이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도리어 "다소 느끼한 프랑스 음식이 힘든 부분도 있어요"라며 한국 토종 입맛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권이슬은 한국에서 높아진 관심과 인기도 아직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하느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한국 소식을 전해줬어요. 아직은 실감이 안나요"라고 언급했다. '베이글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베이글녀가 아닌데, 감사한 수식어에요. 도리어 김동준 해설위원이 '너 베이글녀라더라'며 장난치셔서 민망했어요"라고 답했다.
이번 국내 2014 LOL챔피언스 스프링부터 대회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권이슬은 처음 경험한 롤 올스타전 인기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권이슬은 "LOL의 인기가 세계적이라는 것은 온 몸으로 느꼈어요. 인터뷰 도중에도 경기장의 함성소리가 워낙 커서 이야기가 힘들 정도였죠"라고 말했다. 또 "외국 선수들 인터뷰 때에는 먼저 SK텔레콤 K나 한국 선수들에 대해 질문을 받을 정도에요. 중국 대표팀인 OMG의 코치님이 SK텔레콤 K 화이팅이라고 먼저 외쳐주시기도 했죠"라고 덧붙였다.
권이슬이 느낀 유럽에서 롤 올스타전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작년 WCG에서 중국 팬들의 환호를 듣고 아시아에서 롤의 인기가 대단하구나 느꼈었는데, 롤 올스타전을 통해 유럽에서 롤 인기도 실감했어요. 인상적인 경기가 나올 떄 '페이커, 페이커'나 '프나틱, 프나닉'하고 외치는 응원문화도 인상적이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롤 올스타전서 만나본 외국 선수들 중에 인상적이었던 선수로는 러시아 출신 '다이아몬드' 다닐 레셰니코프를 꼽았다. 권이슬은 " '다이아몬드' 선수를 실제로 봤는데 잘생기셨더라구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해달라고 하니 한국말 인사를 묻고는 "안녕" "사랑해"라고 인사해주는데 귀여웠습니다"라고 밝혔다.
권이슬은 롤 올스타전 준결승 경기를 앞둔 SK텔레콤 K에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권이슬은 "SKT 선수들이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김치라도 대접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 응원 없이도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고 믿지만, 항상 보여주던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화이팅하시길 바래요. 응원할게요!"라고.
마지막으로 권이슬은 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이렇게 큰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프랑스에 있어 직접 만나 뵙지는 못하지만, 한국에서 직접 만나 인사하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사랑부탁드립니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