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는 없다.
NC가 올 시즌 3연패를 모른다. 10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에이스 이재학이 흔들렸지만 백업 외야수 박정준이 결승포 포함 3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끝내기패, 연장패로 연패에 빠졌던 NC는 롯데를 4-2로 꺾고 3연패를 막았다.
선발로 나섰던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7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7이닝 이상 던졌던 이재학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이 흔들렸지만 박정준이 있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했던 박정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포와 쐐기 적시타를 작렬했다.

올 시즌 3연패가 없는 NC의 원동력은 먼저 에이스에서 찾을 수 있다. 이재학과 에릭 해커, 찰리 쉬렉, 태드 웨버로 짜여진 탄탄한 선발진 덕분이다. 시즌 첫 연패 중이었던 지난달 23일 문학 SK전에서 이재학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연패 탈출에 선봉에 섰다. 연패에 바지며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4월 27일 마산 두산전에서는 에릭이 6이닝 무실점했다.
지난 6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찰리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주전 3루수 모창민을 대신해 선발 출장했던 지석훈은 2루타를 터뜨리며 2타점 활약했다. 찰리와 지석훈의 결승타를 앞세워 3번째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은 에이스 이재학이 조기 교체됐지만 박정준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있었다.
NC는 10일 현재 20승 14패 승률 5할8푼8리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패만 4차례 있고 3연패가 없다. 김경문 감독은 “3연패하면 팀이 힘들어진다”고 강조한다. 탄탄한 선발진과 백업 선수가 원동력이다. 에이스 중 한 명이 연패를 끊어주고 두꺼워진 선수층에서 만날 활약 선수가 바뀌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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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