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결승 SKT K "우승하고 한국가겠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5.11 03: 08

"2,3,4위는 똑같다. 꼭 우승하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SK텔레콤 K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LOL 올스타 2014'(이하 '롤 올스타전')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준결승 상대였던 프나틱과의 경기에 대해 '페이커' 이상혁은 "생각한 만큼 잘 풀렸다. 아쉬웠던 플레이가 없어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상혁은 해외 경기에서 가장 힘든 부분을 음식으로 꼽았다. 그는 "기름진 음식을 잘 못먹는다.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다른 음식을 찾는게 힘들다"고 언급했다. '임팩트' 정언영은 호텔 생활을 지적했다. 정언영은 "원래 푹자는 편인데, 호텔에서는 새벽마다 일어나게 된다. 아침에 찌뿌둥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SK텔레콤 K는 국내 경기와 다른 환경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푸만두' 이정현은 "유럽에서는 시차적응과 음식. 연습환경이 국내와 달라,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또 부스가 없는 경기석에서는 관중들 함성소리도 들리고 하는 점이 힘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SK텔레콤 K는 유럽 대표팀인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챔피언 선택 당시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롤드컵떄 겪어봤기 때문에 신경은 안쓰였다"고 언급했고, 이상혁은 "파리 사람들이 자국 지역 팀을 응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도리어 열정적인 응원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이날 특별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일 생일이었던 이상혁을 위해 4200여명의 관객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것. 이상혁은 뜻밖의 선물에 "호응도 좋고 응원도 많이 해주는 파리 팬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일도 축하해 줘서 더 고마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승으로 롤 올스타전 결승에 진출한 SK텔레콤 K는 우승 타이틀을 놓고 중국 강호 OMG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우려와는 달리 SK텔레콤 K는 자신있는 모습이었다. 정언영은 "OMG 상단인 '고고잉' 디핑 가오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채광진은 "라인전만 이기면 세 경기 다 무난히 이길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정현은 지난 OMG와의 예선전을 반성하며 "실수를 많이 했었는데, 이를 보완하면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전승으로 롤 올스타전 결승에 진출한 SK텔레콤 K는 밤 9시에 중국 강호 OMG와 마지막 결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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