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27)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늦춰질 전망이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이 부상자명단에서 풀릴 수 있는 날이지만 이 날짜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는 못하게 됐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1일 류현진의 14일 복귀와 관련해 “힘들 것이다. 우선 불펜 세션을 마친 뒤 재활등판이 필요할지 아니면 시뮬레이션게임이 필요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재활등판은 필요 없다고 했던 것에서 많이 달라진 언급이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류현진은 잘 하고 있다. 볼 스피드가 빨라졌다. 우리는 류현진이 조속히 복귀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매팅리 감독의 이 같은 언급에 따르면 류현진은 앞으로 불펜 세션- 시뮬레이션게임(혹은 재활등판)의 절차를 거쳐야 해 빨라야 다음 주말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17일~18일) 중 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마이너리 재활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면 복귀는 더욱 늦어지게 된다.

전날 어깨 부상 후 처음으로 볼을 던졌던 류현진은 이날 그라운드 피칭까지 소화,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트를 낀 브랜든 맥다니엘 트레이너(컨디셔닝 코치)와 짝을 이룬 류현진은 캐치볼을 시작했다. 점점 거리를 늘린 류현진은 약 50M에서도 롱토스를 해냈다. 전날 댄 해런과 짝을 이뤄 했던 롱토스보다 20여M 늘어난 거리다.
이어 류현진은 맥다이엘 트레이너를 세워놓고 그라운드 피칭을 시작했다. 총 30개 정도를 던졌으며 그라운드 피칭을 마칠 무렵 릭 허니컷 코치도 다가와 콘티 트레이너,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전날 처음 볼을 던졌지만 어깨가 다시 아프거나 그렇지 않다. 오늘도 볼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시기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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