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만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끈 구자철(25, 마인츠)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구자철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체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 함부르크와 경기에 선발 출전,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6승 5무 13패(승점 53)로 7위를 지킨 마인츠는 8위 아우크스부르크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후반 20분, 마인츠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짓는 말리의 역전골이 터졌다. 구자철이 수비수와 치열하게 공을 다투며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이어준 패스를 말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시켜 역전골을 뽑아냈다.

구자철의 도움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낸 마인츠는 후반 37분 오카자키 신지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이보 일리셰비치가 후반 39분 만회골을 터뜨린 함부르크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2010-201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축구전문통계업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구자철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동료 유누스 말리가 8.4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구자철은 이날 무려 3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또 6번의 드리블 성공과 4번의 태클 성공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구자철에게 평점 3점의 후한 평가를 내렸다. 유누스 말리와 선제골의 주인공 엘킨 소토, 15호골을 터뜨린 오카자키 신지는 나란히 2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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