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이서진, 이 남자의 순애보라 더 끌린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11 10: 13

이서진이 '참 좋은 시절'을 통해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차갑고 도도할 것만 같은 이서진의 반전 열연은 '참 좋은 시절'을 이끄는 주축 중 하나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주말드라마‘참 좋은 시절’에는 강동석(이서진 분)과 차해원(김희선 분)의 앞에 새로운 시련이 닥치며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서진은 극 중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이 직업까지 버릴 각오를 하며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그가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보였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달달한 면모. 그렇기에 극중 강동석을 열연하는 이서진의 모습은 그의 색다른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극중 동석은 자신과 해원의 스캔들 기사가 인터넷에 뜨자 위기를 직감했던 상태.동석은 동생 강동희(옥택연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갈 때까지 해원이 데리고 어디든 가 있어.핸드폰도 못 받게 하고, 인터넷도 못하게 하고, 아무도 못 만나게 해”라며 장소심(윤여정 분)의 초대로 자신의 집에 찾아갈 해원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해원이 받게 될 충격을 가장 먼저 염려하는 동석의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 대목이다. 
곧이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청장을 찾았던 동석은 해원의 수사를 맡게 된 조검사(박선우 분)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 동석은 자신의 스캔들을 비아냥대는 조검사에게 “조금만 시간을 줘. 내가 직접 데려올 테니까”라며 “최대한 빨리,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제대로 수사해. 조악하게 꾸며놓은 증거들인 거 뻔히 알면서도 누군가가 원하는 그림 때문에 대충 끝내기 식이면 그땐 너, 내가 가만 안 둬”라고 오치수(고인범 분)가 꾸민 모함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동석의 호소에도 해원은 급박하게 체포됐고 해원에 대한 걱정으로 좌불안석하던 동석마저 징계위원회에 불려가며 긴장감을 키웠다. 3명의 징계위원들 앞에 선 동석은 해원과 연인관계임을 당당하게 인정한데 이어 양복 안주머니에서 사직서까지 꺼내들었던 터. 동석은 항명하는 거냐고 놀라는 위원들에게 “제 검사직을 걸겠다는 겁니다. 8년 전에 죽은 차용구 사장, 얼마 전에 죽은 배태진 사장, 그리고 피습 당하셔서 식물인간이 되신 한부장님까지 그렇게 만든 주요 용의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만 잡고,옷 벗겠습니다”라며 소리쳤다.해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석은 거침없이 정면승부를 내걸었던 셈이다. 
결국 해원은 풀려났고, 동석과 해원은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동석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됐던 해원은 동석이 부르는 소리에도 “아는 척 하지 마라.사람들 다 우리 쳐다본다”며 피했으나, 동석은 해원의 손목을 붙잡고“너 안고 싶은데 간신히 참고 있는 거야”라고 고백을 건넸다. 동석은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차해원”이라며 애끓는 진심을 전해 해원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이렇듯 이서진은 드라마 상에서 어느 누구보다 달콤하고 순애보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는 중이다. 11일 방송분에서 역시 이러한 일편단심 사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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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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