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나쁜 남자의 혼란..그것은 로맨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11 10: 50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 장준호)의 이동욱이 사랑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나쁜 남자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차재완(이동욱 분)이 아모네(이다해 분)와의 스캔들로 구설수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재완은 자신이 씨엘에 들어오기 위해 펼친 자작극의 전말을 아모네가 알게 되자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불안함을 드러냈다.
그간 자신의 감정을 내려놓고 이중구(이덕화 분)의 그늘 아래에서 복수만을 생각해 온 차재완이었다. 때문에 그는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커지고, 그 마음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모네 역시 차재완을 향한 사랑을 키우고 있는 상황.

이날 아모네는 스캔들로 인해 위기에 처한 차재완을 위해 계약 연애를 제안했다. 그러나 차재완은 "난 여자 아모네는 싫다. 세상에 여자가 너 하나뿐이라고 해도 절대 싫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아모네를 자신의 배다른 동생이라 알고 있기에 냉정한 모습을 보인 것. 
이어 차재완의 옛 상사 레이킴(최성민 분)은 아모네에게 차재완이 과거 조개 알레르기를 이용한 자작극으로 아회장(최상훈 분)의 목숨을 구하며 신임을 얻어 씨엘에 오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걱정을 하게 된 차재완은 아모네를 찾아갔고 "내가 너 믿어도 되냐"는 그의 물음에 그는 한 쪽 무릎을 굽히고 자세를 낮춘 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구두를 신겨주는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 과정에서 차재완을 연기한 이동욱은 이다해와 사랑의 감정 고리를 끊기 위해 평소보다 차갑게 행동하고 독한 말을 퍼붓다가도 자신의 애틋한 진심을 전하는 등 치명적인 나쁜 남자 매력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아모네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동생에 대한 마음인지, 여자를 향한 사랑인지 내적 갈등하는 재완의 모습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한편 '호텔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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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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