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개막을 한 달여 앞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22세 이하의 주목할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게재한 '브라질월드컵 22세 이하 주요 선수 22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개된 1차 11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22, 브라질), 조엘 캠벨(22, 코스타리카), 마테오 코바치치(20, 크로아티아)에 이어 네 번째로 등장한 손흥민은 '한국의 키 맨(Key man)'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 쉬얼레의 대체자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올 시즌 12골 7도움(리그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60) SBS 해설위원 이후 28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ESPN은 "손흥민이 A매치에서 넣은 6골 가운데 5골이 지난해 3월 이후 나왔다. 그는 큰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며 손흥민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도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팀으로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 명단에는 손흥민과 네이마르 외에도 크리스티안 아추(22, 가나), 마리오 괴체(22, 독일), 세르주 오리에(22, 코트디부아르), 오게니 오나지(22, 나이지리아), 톰 로지치(22, 호주), 티보 쿠르투아(22, 벨기에), 디에고 레예스(22, 멕시코) 등이 1차로 이름을 올렸다. 2차 11명의 명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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