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과 옥택연이 불꽃 튀는 액션을 선보이며 '용감한 형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11일 오후 방송될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간담이 서늘한 핏빛 격투를 그려낼 예정이다. 극 중 강동희(옥택연 분)가 오승훈(박주형 분)을 구해내기 위해 혼자서 조폭들과 싸우는 걸 본 강동석(이서진 분)이 망설임 없이 달려가 동희와 함께 조폭들과 맞서 싸우게 되는 것.
무엇보다 지난 10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에서 동석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동희의 변화가 담기면서 점차 회복될 형제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어 싸움 앞에 뭉친 두 형제가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서진과 옥택연의 위기일발 '형제 액션신'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모텔 주차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동석과 동희가 한뜻으로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며 상대를 제압하는 신. 촬영 전 무술 감독과 함께 꼼꼼하게 동선을 체크하고 동작을 맞춰보며 열의를 불태웠던 이서진과 옥택연은 단 번에 OK 사인을 받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서진은 복부와 손에 피 효과를 내는 특수 분장을 받았던 터라 촬영 중에는 물론, 휴식시간 내내 분장에서 손을 뗄 수 없는 불편함이 이어졌지만 능숙하고 즐겁게 임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촬영장에는 세찬 바람이 휘몰아쳐 이서진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재차 헤어스타일을 수정해야 했던 반면, 단정히 빗어올린 옥택연의 머리는 조그만 미동조차 하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스태프는 옥택연을 향해"얼마나 무스를 많이 발랐으면 그러냐"며 "김무스다"라고 애칭을 붙여 소소한 웃음을 이끌어냈다는 귀띔이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11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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