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31, 삼성 라이온즈)이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조기 강판됐다.
장원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5실점하고 물러났다. 제구가 크게 흔들린 장원삼은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가운데에 공이 몰려 홈런을 2방이나 맞는 등 두산의 장타에 시달렸다.
1회말부터 장원삼은 흔들렸다. 1사 후 오재원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장원삼은 김현수의 볼넷과 자신의 2루 견제 실책으로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워닝트랙에서 잡힌 호르헤 칸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홍성흔의 좌월 투런홈런에 3실점했다.

2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에 다시 장타가 터져 장원삼을 괴롭혔다. 장원삼은 3회말 선두 김현수의 중전안타에 이은 칸투의 우월 투런포에 5점째 실점했다. 결국 장원삼은 3회말을 끝으로 피칭을 마쳤고, 4회말 시작과 함께 차우찬으로 교체됐다.
이번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최소 5⅓이닝을 소화했던 장원삼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또한 이날 내준 5점은 자신의 시즌 최다실점 타이 기록이다. 장원삼은 시즌 최소이닝과 최다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두산에 0-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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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