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이 범타 유도 능력을 발휘하며 호투했다.
오재영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팀 리드를 견인했다. 오재영은 팀 타선도 초반부터 터지면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오재영은 2회 선두타자 정의윤을 박병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직선타 처리한 뒤 정성훈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용택을 바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재영은 2회 1사부터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투구수도 6회까지 69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평소처럼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 코너를 확용하는 제구력이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이었다. 사사구도 없이 간결한 피칭을 이어갔다.
오재영은 7회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뒤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조쉬 벨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오재영은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오재영은 팀이 7-1로 앞선 1사 1,2루에서 조상우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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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