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이 원더풀 삼척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시청은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핸드볼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원더풀 삼척과 경기서 28-22로 승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한 인천시청은 정규리그 1위 서울시청과 오는 15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결투를 벌인다.
인천시청은 전반 시작과 함께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앞서나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영란 골키퍼과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고 류은희는 세번의 7m 던지기 포함 초반 6득점 중 혼자서 5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김온아 역시 구석구석 찔러주는 예리한 패스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반 실책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인천시청은 전반 15분 10-5로 더블 스코어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15-11로 앞선 채 마친 인천시청은 후반 초반 신인 김희진의 연속골까지 들어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원더풀 삼척은 부진한 주경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장은주 대신 신인 김묘선을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완패했다. 주전들의 국가대표 차출과 수술, 재활로 인한 연습량 부족이 원더풀 삼척의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 MVP는 10골을 기록한 류은희가 받았다. 김선화가 5골로 뒤를 받쳤고, 김온아도 3골과 함께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후반을 나눠뛴 오영란 골키퍼와 송미영 골키퍼는 똑같은 방어율 38.9%(7/18)을 기록하며 상대공격을 방어했다. 삼척은 우선희가 6골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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