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29)가 퀄리티 스타트에도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앨버스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점 2점 포함 5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분투했다. 그러나 팀이 2-5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앨버스는 1회 시작부터 공 4개로 3실점했다. 김주찬에게 초구에 좌중간 안타, 박기남에게 2구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브렛 필에게 초구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초구 125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됐다. 2회에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3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박기남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7이닝-118타자 연속 무사사구 행진이 끊긴 앨버스는 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송광민의 2루 송구 실책이 터지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나지완의 희생플라이, 신종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백용환을 삼진,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민수가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했고, 5회에는 선두타자 필의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에 몰렸으나 후속 3타자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공 11개로 KIA 하위타선을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요리했다.
7회부터는 최영환이 구원등판했다. 앨버스의 총 투구수는 97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3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61에서 4.59로 소폭 하락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시즌 3번째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