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만루포' 넥센, LG 꺾고 단독 선두 유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11 16: 24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오재영의 6⅓이닝 1실점 호투와 강정호의 만루포 활약을 앞세워 8-1로 크게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넥센(21승13패)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고 다른 팀의 승패와 관계 없이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전날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10승1무23패로 다시 멈춰섰다.

1회부터 넥센이 리오단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문우람이 좌익수 뒤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병호의 볼넷, 강정호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 넥센이 다시 나섰다. 1사 후 허도환,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가 된 뒤 문우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 이택근, 박병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다시 만들자 강정호가 개인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넥센쪽으로 가져왔다.
넥센은 4회 박병호가 좌중간 대형 솔로포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오재영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LG는 7회 늦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백창수가 중견수 뒤 2루타를 날리자 이병규가 중전안타를 더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쉬 벨이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의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이어진 1사 1,2루 기회를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넥센이 8회말 이성열의 솔로포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무사사구의 간결한 피칭이었다. 반면 LG 선발 리오단은 2회까지 6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5이닝 9피안타(2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강정호는 이날 만루 홈런을 포함, 사이클 히트에서 3루타 하나 모자란 3안타 4타점 1득점 활약을 선보였다. 박병호도 1홈런 2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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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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