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스테드 8⅓이닝 1실점’ 두산, 삼성에 위닝 시리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1 17: 01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9연전을 5승 4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의 호투와 타선의 장타력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로 9연전에서 5승 4패를 거둔 5위 두산은 시즌 18승 16패가 됐다.
두산 타선은 초반부터 힘을 내며 장원삼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1회말 두산은 1사에 오재원의 좌전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스트레이트 볼넷, 장원삼의 2루 견제 실책으로 1, 3루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워닝트랙 부근에서 잡힌 호르헤 칸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홍성흔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3회말에도 두산은 장타 한 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칸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공이 가운데에 몰려 고전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조기 강판됐다.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도 두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4회말 두산은 선두 정수빈의 우전안타와 민병헌의 희생번트, 오재원의 볼넷에 이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6-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상대 마운드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점을 보탰다.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선두 칸투가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김재호의 중전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 민병헌의 우전안타로 두산은 2점을 더해 8-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전날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무실점 호투하며 유리한 흐름을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볼스테드는 8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스테드는 9회초 1점을 내주고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승부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어렵지 않게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선제 희생 플라이와 3회말 투런홈런으로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칸투가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2점홈런을 때린 홍성흔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의 몫을 해냈다. 두산은 시즌 3번째(리그 13번째) 선발 전원안타도 기록했다.
삼성은 이틀 연속 선발이 조기 강판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시즌 첫 일요일 패배를 당하며 6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3위 삼성은 시즌 전적 17승 13패가 됐고, 6승 3패로 9연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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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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