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전남과의 ‘제철가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리그 단독 선두(8승 1무 3패, 승점 25)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포항은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서 이명주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2위 전북 현대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K리그 핫아이콘인 이명주는 이날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K리그 역대 최다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대기록 수립과 함께 도움 부문 1위(9개)를 질주하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포항의 제로톱에서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승대는 후반 추가시간 전남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 골을 넣으면서 득점 선두(7골)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올 시즌 포항은 득점 1위 김승대와, 도움 1위 이명주의 활약 속에 12경기서 26골을 기록, K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2골 이상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이러한 좋은 흐름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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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