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친 수아레스, 31골로 EPL 득점왕 '등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12 00: 51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우루과이)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서 끝난 2013-2014시즌 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4점을 기록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86점을 기록, 간발의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수아레스는 3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 3위인 팀 동료 다니엘 스터리지(22골)와 야야 투레(20골, 맨체스터 시티)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23골을 넣고도 로빈 반 페르시(38경기 26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골 차로 밀려 득점 2위에 그친 바 있다. 징계로 3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올 시즌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의 31골은 앨런 시어러(1995-1996시즌, 당시 블랙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7-2008시즌, 당시 맨유)와 함께 EPL 한 시즌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수아레스의 기록이 더 대단한 것은 올 시즌 초반 징계로 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단 득점력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수아레스는 도움도 12개나 기록하며 팀 동료 스티븐 제라드(14개)에게 2개 뒤진 2위에 올랐다. 명실공히 EPL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우승 빼곤 모든 것을 이루었다. 수아레스는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와 축구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야말로 수아레스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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