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박주형이 자수를 하며 김희선의 누명을 벗게 해줬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24회에는 직접 검찰에 찾아가 “자금 횡령 사건 차해원(김희선 분)이 아니라 내가 한 일”이라고 자수하는 오승훈(박주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해원은 누명을 쓰고 검사인 강동석(이서진 분)까지 의심을 받게 했던 상황. 이 때문에 동석의 식구들은 직전까지 결혼을 허락했던 해원을 거부하며 문전박대를 하는 등 아픔을 줬다. 이때 아버지 오치수(고인범 분)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승훈은 해원 편을 들기로 했다.

승훈은 검찰에 자수해 해원을 구해줬다. 나아가 아버지의 치부를 모두 드러냈다. 그는 동석에게 주요 자료를 모두 넘기며, “우리 아버지 더 무서운 괴물이 되기 전에 내가 막아야겠다”고 말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아버지를 검찰에 넘기는 그의 모습에서 진심이 엿보였다.
한편 승훈 덕에 해원은 자금 횡령 관련 누명은 벗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해원에게 장애물은 많다. 치수가 해원의 가정을 붕괴시킨 것으로 승훈이 죄책감을 느낀 것처럼 해원 역시 비슷한 이유로 동석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 이미 동석과의 이별을 결심한 해원이 앞으로 어떤 선택과 행동을 보여줄 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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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