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5, 카디프 시티)이 시즌 최종전서 결장한 가운데 카디프가 첼시에 역전패를 당했다.
카디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첼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카디프는 최하위를 면치 못하며 강등을 면치 못했고, 첼시는 3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얻으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선발 출전이 기대됐던 김보경은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보경은 올 시즌 리그 28경기(교체7)에 나서 1골을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감했다. EPL 데뷔골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천금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카디프는 이미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확정지었던 터라 동기부여는 없었다. 첼시도 우승 경쟁에서 낙마한데다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뚜렷한 동기부여는 없었다.
카디프가 전반 15분 만에 크레이그 벨라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피터 위팅엄의 패스를 받은 벨라미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안드레 쉬얼레와 후반 30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카디프는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역전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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