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리버풀의 꿈이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서 끝난 2013-2014시즌 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84점을 기록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86점을 기록, 간발의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20분 만에 중앙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구프란의 크로스를 스크르텔이 오른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리버풀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리버풀엔 악몽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기에 더욱 뼈아픈 자책골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스티븐 제라드의 프리킥을 다니엘 아게르가 헤딩 만회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2분 뒤 제라드의 프리킥을 다니엘 스터리지가 발로 밀어넣으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리버풀의 우승 꿈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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