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콤파니, 천금 추가골로 우승 '디딤돌'..리버풀전 실수 만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12 00: 51

맨체스터 시티가 2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탈환했다. '캡틴' 빈센트 콤파니(벨기에)가 귀중한 추가골을 터트리며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시즌 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7승 5무 6패, 승점 86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26승 6무 6패, 승점 84)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EPL 출범 이후 지난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뒤 2시즌 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면서 EPL 출범 이후 2번째이자 통산 리그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캐피털원컵(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더블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우승의 주역은 캡틴 콤파니였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분 문전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딘 제코가 문전 앞으로 떨궜고, 콤파니가 지체없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귀중한 추가골이었다.
2011-2012시즌 44년 만의 맨시티 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던 콤파니는 올 시즌 우승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대 일전이었던 리버풀전서 뼈아픈 클리어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하지만 콤파니는 이날 빈 틈 없는 수비로 무실점을 이끈데다가 골까지 터트리며 리버풀전 실수를 완벽히 만회했다. 본인의 두 번째 EPL 우승컵을 품에 안는 순간이었다.
콤파니는 2014 브라질월드컵서 한국 축구대표팀도 주목해야할 요주의 인물이다. 벨기에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콤파니의 짠물수비를 뚫어야 16강행을 타진할 수 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