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 1, 2위를 나란히 배출하고도 결국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리버풀의 꿈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서 끝난 2013-2014시즌 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꿈꿨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86점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득점과 도움 1, 2위를 모두 배출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최고의 앞선을 자랑했다. 루이스 수아레스(31골 12도움)가 득점왕과 함께 도움 2위에 올랐고,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도움 14개로 도움왕, 다니엘 스터리지가 22골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컵은 결국 맨시티의 몫이었다.
뒷마당 불안이 독이 됐다. 리버풀은 올 시즌 38경기서 101골을 넣으며 맨시티(102골)와 함께 가공할만한 화력을 과시했다. 차이는 뒷마당의 공고함이었다. 맨시티는 37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한 데 반해 리버풀은 50실점을 기록하며 이부문 8위에 그쳤다.
이는 결국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36라운드 첼시와 중대 일전서 역습에 2골을 내주며 승점을 챙기지 못한 데 이어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3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3-3으로 비기며 정상의 꿈이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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