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결승골을 비롯해 만점 활약을 펼치며 소속 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끝난 2013-2014시즌 EPL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7승 5무 6패, 승점 86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26승 6무 6패, 승점 84)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EPL 출범 이후 지난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뒤 2시즌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면서 EPL 출범 이후 2번째이자 통산 리그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맨시티는 앞서 캐피털원컵(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 성공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맨시티 우승의 일등공신은 나스리였다. 나스리는 전반 39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나스리는 이날 5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고, 무려 7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총 121번의 볼터치와 95%의 패스성공률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나스리에게 평점 9.1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나스리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9점을 주며 맨시티 우승의 주역으로 꼽았다. 나스리는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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