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유재석, 유느님의 깐족 진행은 영원하리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5.12 07: 15

'깐족 진행'의 장인 유재석은 여전했다. 오랜만에 마음껏 마이크를 잡은 그는 방송 내내 멈추지 않는 입담으로 안방을 즐겁게 했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2014 아이돌 체육대회'와 함께 진행된 '나는 MC유' 특집에서 못 말리는 중계 캐스터로 등장했다. 의상부터 화려한 그는 여전히 '깐족 진행'의 1인자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의 깐족거림은 오프닝부터 시작됐다. 그는 게스트로 출연한 2PM 닉쿤을 향해 "다 나와도 닉쿤은 안 나올줄 알았다"고 말을 꺼내 닉쿤을 당황시켰다. 소녀시대 티파니와의 열애로 '핫'한 닉쿤을 겨냥한 농담이었던 것. 이어 유재석은 "우리도 잘 되고 본인도 잘 돼서 좋다"고 말했고, 닉쿤도 지지않고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유재석의 깐족거림은 멈추지 않고, 그러자 유재석은 "본인이 행복하면 됐다"면서 티파니의 이름을 직접 거론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 뿐 아니었다. 유재석은 2PM과 댄스를 선보이는 송지효에게 "웬 이모가 있냐"며 "무대에서 잼잼하지마라"는 독설로 송지효를 당황케했다. 또한 그는 이름표 떼기 미션에서 탈락한 출연자에게 능청스레 탈락 소감을 묻고, 윤종신의 탈락에 "아주 추한 꼴을 보이고 간다"고 깐족댔다. 김종국을 앞에 두고 리포터와 호랑이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쉴 새없이 터지는 유재석의 입담에 안방의 웃음 또한 끊이지 않았다.
유재석에게 '깐족 진행'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던 특기다. 과거 강호동과 '공포의 쿵쿵따'를 외치던 시절부터 유재석하면 바로 이 깐족거리는 입담이었다. 이후 국민MC라는 호칭을 얻으며 과거만큼의 촐싹맞은 유재석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는 '깐족 진행'의 1인자다.
특히 이날 방송된 '나는 MC유'는 유재석의 그러한 특기를 잘 살린 특집이었다. 그는 출연자들 옆에서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입담을 쏟아냈다. 화려한 레이스 유니폼에 마이크 하나를 잡은 유재석은 입에 날개를 단 듯 혹은 모터를 단 듯 '깐족 진행'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된 '런닝맨'은 2NE1, 2PM, 윤종신, 뮤지, 조정치 등이 출연해 '2014 아이돌 체육대회' 편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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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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