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데이비스 복귀-위터스 DL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2 04: 01

볼티모어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모두 날아들었다. 간판타자 중 하나인 크리스 데이비스(28)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안방마님 맷 위터스(28)는 부상자명단(DL)으로 내려갔다. 포수 문제를 놓고 적잖은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승14패(.588)를 기록, 험난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볼티모어는 11일 휴스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스의 복귀와 위터스의 DL행을 동시에 발표했다. 왼쪽 사근 부상으로 DL에 있었던 데이비스는 15일을 채우자마자 복귀해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 위터스는 결국 DL로 내려갔다.
지난해 무려 53개의 홈런을 때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데이비스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부상 전 22경기에서 타율 2할5푼, 2홈런, 13타점에 그쳤다. 이난 지난 시즌의 어마어마한 성적(타율 2할8푼6리, 53홈런, 138타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그러나 부상 회복 속도가 빨랐고 큰 공백 없이 다시 볼티모어의 25인 로스터에 합류했다.

넬슨 크루스가 10개의 홈런과 30타점을 쓸어담으며 지난해 초반의 데이비스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볼티모어 타선은 다시 힘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다만 올 시즌 3할8리, 5홈런, 18타점을 좋은 출발을 보였던 위터스의 부상으로 다시 이가 빠졌다. 주전 포수의 공백으로 안방에서의 불안감도 우려를 모으고 있다.
위터스는 2주 전부터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포수라는 특성상 수비를 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출전하기도 했으나 결국 이날 DL에 올랐다. 벅 쇼월터 감독은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의 건강을 위해서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15일 뒤 곧바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터스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팔꿈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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