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시아, 무릎 통증으로 DL행… 양키스 비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2 04: 01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C.C 사바시아(34)가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웠던 양키스의 선발진에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 지역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사바시아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바시아는 11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1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초 무릎에 다소간의 불편함을 호소하던 사바시아는 이날 경기 후 통증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은 사바시아는 인대 등 치명적인 부위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바시아는 뉴욕으로 돌아가 팀 주치의인 크리스토퍼 아마드와 상태를 논의한 뒤 다음 일정을 결정한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단지 15일이기를 희망한다”라면서 사바시아의 조기 복귀를 바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양키스는 사바시아 대신 맷 데일리를 승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섯 차례의 올스타, 한 차례의 사이영상(2007)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바시아는 MLB 통산 208승119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 선수다. 양키스 이적 후에도 2009년 19승, 2010년 21승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11년 19승을 기준으로 점차 승수는 떨어지고 평균자책점은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다. 직구 구속이 뚝 떨어지며서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었다는 의미가 있었는데 이번 부상으로 양키스 선발진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기대 이상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이반 노바와 마이클 피네다가 부상으로 이미 부상자 명단에 있는 양키스로서는 사바시아의 부상이 달가울 리가 없다. 구로다 히로키도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 재정비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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