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등판 없다' 류현진, 언제쯤 돌아올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2 03: 48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복귀를 향한 점검에 들어간다. 14일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다듬는다. 재활 등판은 없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및 지역 언론의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우리시간 14일)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투구를 재개한다는 일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2일 평지에서 가벼운 투구를 했고 이틀 뒤 마운드에 올라 본격적인 컨디션 조율에 나선다.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지난 4월 29일자로 소급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후 지난 10일에는 DL행 이후 처음으로 롱토스를 소화하며 공을 던졌다. 12일 다시 한 번 공을 던진 것에 이어 14일에는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하는 스케쥴이다. 비교적 수월한 일정으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14일자로 25인 로스터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팀도 급할 것은 없다는 계산이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이 숨통이 트였고 휴식일 일정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다저스는 15일까지 마이애미와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17일부터 애리조나와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일이 있다. 류현진을 무리하게 부를 이유가 없다. 어깨에 특별한 문제가 아닌, 피로 누적 증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쉴 시간을 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14일 마운드에서의 점검이 원활하게 끝날 경우 복귀 시점은 아주 늦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21일부터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와 동부 6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LA로 돌아와 신시내티, 피츠버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를 치른다. 총 16연전이다. 때문에 류현진이 순탄하게 복귀 준비를 마친다면 이르면 동부 원정 6연전 중 한 경기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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