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아빠' 꼬마요정 정세윤, 여자는 원래 다 예쁜거군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12 07: 15

재미가 2배쯤은 되는 것 같다. 한 가족의 등장에 다른 가족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격한 환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쾌한 정웅인-세윤 부녀는 그렇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렸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한 배우 정웅인-세윤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존 가족들은 두 사람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에스코트에 나서고, 환영 파티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환영인사를 건넸다.
이날 성동일-빈 부녀는 정웅인-세윤 부녀를 맞이하기 위해 약속 장소에서 두 사람을 기다렸다. 과거 ‘은실이’라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두 아빠는 서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함께 하는 것이 감격스러운 듯 새삼스레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젖었다.

그렇게 성동일-빈 부녀가 정웅인-세윤 부녀를 데리고 일곱 번째 여행 장소인 강원도 정선군 덕우리 대촌마을로 들어오고 있을 때 먼저 도착한 아빠와 아이들은 케이크와 선물 등을 사 새로운 가족을 환영할 채비를 마쳤다. 이미 사진으로 세윤이를 먼저 접한 아이들은 새 친구의 등장에 설렘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두 부녀가 도착하자 모두가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이들을 환영했다. 아이들은 꽃과 선물을 안겼고, 쑥스러워하며 인사를 건넸다. 다함께 ‘렛잇고’를 불러주기도 했다. 다수가 남자 아이들인 ‘아빠어디가’ 멤버들은 예쁜 세윤이를 보자마자 마음이 흔들렸다. 빈이에게 ‘너는 러브(Love)’라는 편지를 썼던 안정환의 아들 리환이는 이번에는 ‘유 아 프리티. 아이 러브 유(You're pretty. I love you)’라는 내용의 편지를 쓰며 애정을 드러냈다.
리환이를 비롯해 찬형, 민율, 빈 등 아이들 대다수가 세윤이를 위해 텐트에서 자겠다고 나서 아빠들을 당황하게 했다. 숙소가 5개 밖에 준비되지 않은 탓에 한 팀은 준비된 텐트에서 잠을 청해야 했던 것. 결국 투표로 안정환 부자가 텐트 취침이 결정됐고 안정환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안정환은 아들의 말로 인해 또 한 번 씁쓸함을 느껴야했다. 리환이가 빈이보다, 아빠보다 “세윤이 누나가 더 좋다”며 마음을 고백을 한 것.
민율 역시 누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세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걸며 귀여운 관심을 드러냈고 누나는 그의 앙증맞은 모습에 "너무 귀엽다"를 연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지아바라기’였던 류진의 아들 찬형 또한 변심(?)한 모습으로 세윤에게 다가갔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세윤을 향해 달려간 그는 형인 윤후에게 "세윤이 이쁘지 않냐"고 귓속말을 했고 윤후와 함께 시장보기에 나선 세윤이에게 "잘 다녀와. 내가 걱정된단 말이야"라고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윤보다 오빠인 윤후는 귀여운 '허세'로 웃음을 줬다. 끝없이 자신을 "오빠"라 칭한 윤후는 꽃을 구해 세윤에게 건네고 시종일관 주머니에 손을 넣은 껄렁껄렁한(?) 모습으로 마치 복학생 오빠와 같은 남자다움을 드러냈다. 그 때문인지 윤후는 세윤과 함께 시장보기에 나설 파트너로 뽑혔다. 세윤에게 지목당한 후 피어나는 미소를 감출 수 없던 그는 장보기 내내 "오빠가 들게", "(돈은) 오빠가 낼게"라고 말하는 든든한 모습으로 오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웅인-세윤 부녀의 합류는 실로 신의 한수라 말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현재 '아빠어디가' 멤버들은 조금씩 우정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상황. 정웅인은 안정환, 김성주, 윤민수, 류진, 성동일 등 기존 아빠들과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강한 친화력을 보였다. 이는 딸 세윤도 마찬가지였다. 예쁜 외모에 유쾌하고 잘 웃는 세윤은 어린아이다운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아빠어디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시청자들 역시 그의 매력에 열광하고 있다.
그간 '아빠어디가'는 사실 2기로 바뀐 후 예전과 같은 재미가 없어졌다는 평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었다. 멤버들의 변화와 교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직은 가라않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 그 가운데 등장한 정웅인-세윤 부녀는 남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아빠어디가'는 다시 한 번 전성기를 향해 달려갈 전망이다.  
eujenej@osen.co.kr
'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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