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고개 떨군 커쇼 3승 실패, SF전 7이닝 3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12 07: 3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커쇼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3승에 실패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7이닝 동안 매회 삼진을 잡아내며  8피안타 9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2-3으로 리드 당한 8회 대타 숀 피긴스로 교체됐다.
홈런 한 방이 커쇼를 울렸다. 다저스가 6회 공격에서 2점을 뽑아 2-1 역전에 성공한 뒤 7회 수비에 들어간 커쇼는 선두타자 파블로 산도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등장한 타자는 브랜든 힉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을 잡아낸 상대였다. 커쇼는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커브(74마일)를 던졌다. 하지만 이게 스트라이크 존 복판으로 들어갔고 힘차게 돌아간 힉스의 배트에 맞은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3-2로 역전된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커쇼는 1회에 첫 실점을 당했다. 앙헬 파간,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가 된 뒤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에게 좌중간을 뚫은 적시 2루타를 맞았다.
7회까지 총 투구수는 92개. 이날 3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74(20.2이닝 4자책점)로 나빠졌다. 커쇼가 한 경기에서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해 9월 3일 콜로라도전에서 5자책점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부상 복귀전인 지난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9피안타, 9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지만 이날은 불의의 일격에 무너졌다. 하지만 2연속 경기 무사사구 기록은 이어갔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