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연한 제라드, “리버풀, 내년에 우승할 수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12 07: 37

우승사냥에 실패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리버풀은 11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같은 시간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맨시티가 2-0으로 이겼다. 이에 승점 86점의 맨시티는 리버풀(승점 84점)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나자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는 씁쓸한 미소를 지은 뒤 홈팬들 앞에서 박수를 쳤다. 홈팬들도 수고한 제라드를 박수로 위로했다. 이날 제라드는 한 경기 도움을 두 개나 올렸지만 우승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1998년 데뷔 후 ‘무관’인 제라드는 2002년과 2009년에 이어 리그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제라드는 '리버풀TV'와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험은 우리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다.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곧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생활이 몇 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승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쉽게 놓친 우승에 대해서는 “사실 선수생활동안 우승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올해 뛰면서 꿈이 다시 생겼다. 난 절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믿다보면 우승이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올 시즌 우리의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다. 내년에 더 잘할 것”이라며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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